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6년 7월 27일, 대한심장학회는 심근경색연구회의 ‘대한심근경색학회’ 독립을 공식적으로 승인하였습니다.
오랜 시간 한마음으로 걸어온 우리에게 이날은 단순히 연구회의 명칭이 학회로 바뀌는 날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심근경색 연구와 진료 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온 회원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이 마침내 하나의 역사로 인정받은 뜻깊은 날이자, 더 큰 책임과 사명을 향해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날입니다.
심근경색연구회는 2007년 창립 이래, “심근경색증에 대한 연구를 통해 우리 국민을 심근경색증으로부터 자유롭게 한다”는 비전 아래 우리나라 실정에 적합한 예방·진단·치료법을 연구하고, 진료지침을 정립함으로써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해 왔습니다.
특히 2005년 시작된 KAMIR 다기관 등록연구를 통해 약 9만 명에 이르는 국내 심근경색 환자의 임상 데이터를 축적하였으며, 이는 우리나라 심근경색 진료의 핵심 근거가 되었습니다. 2020년부터 시행된 KAMIR-VI 연구도 약 5년 9개월간의 등록을 거쳐 2026년 3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으며, 후속 연구인 KAMIR-VII을 새롭게 출범하여 그 역사와 사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KAMIR를 기반으로 5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교과서와 진료지침서를 발간하였으며, 유럽·일본·대만을 비롯한 해외 주요 학회들과 공동 연구 및 국제 학술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습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심근경색 연구와 치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도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어느 한 사람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전국 각지에서 환자 진료와 연구에 헌신해 주신 회원 여러분, 데이터를 성실히 등록하고 연구를 발전시켜 주신 연구자 여러분, 그리고 우리 연구회의 비전과 가치를 믿고 함께해 주신 모든 분의 노력으로 가능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한심장학회의 정식 연구회로 발족한 지 13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마침내 ‘대한심근경색학회’라는 이름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대한의사협회 연수교육기관 등록과 대한의학회 회원 가입 등 필요한 절차를 차근차근 진행하며, 독립 학회로서의 기반을 충실히 다져 나가겠습니다.
이제 ‘대한심근경색학회’라는 이름으로 걸어갈 앞으로의 여정은 다음과 같은 청사진을 담고자 합니다.
1. 1단계 전환기 (1~2년차: 기반 다지기 및 조직 정비)
독립된 재정·행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순환기내과를 넘어 기초분야, 심장혈관흉부외과, 응급의학과, 예방의학과, 재활의학과 등 다양한 분야가 함께하는 진정한 융합 학회로 외연을 확장하겠습니다. 아울러 공식 학술지의 안정적인 발간을 도모하겠습니다.
2. 2단계 도약기(3~4년차: 학술 권위 확보 및 정책 파트너십)
서양의 기준을 넘어 한국인 환자 데이터에 기반한 한국형 심근경색 진료지침을 제정하고,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등과 협력하여 국가 정책과 보험수가 개선을 제안하겠습니다. 또한 전국의 임상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정밀의료 연구 플랫폼을 구축하겠습니다.
3. 3단계 성숙기(5년차 이후: 글로벌 리더십 및 대국민 소통)
매년 개최되는 학술대회를 국제학술대회로 발전시켜 해외 석학들과의 교류를 주도하고, 유튜브와 웹툰 등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해 대국민 ‘심근경색 골든타임’ 캠페인을 펼치겠습니다. 더불어 차세대 연구자를 위한 장학 펀드와 연구 기금 조성에도 아낌없이 지원하겠습니다.
이제 우리는 지난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더 높은 목표와 더 큰 책임을 향해 출발합니다. 대한심근경색학회의 독립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며, 우리나라 심근경색 환자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더 큰 약속입니다.
새로운 이름으로 힘차게 비상하는 대한심근경색학회의 첫걸음에 회원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회원 여러분께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학회, 국민에게 신뢰받는 학회, 그리고 세계가 주목하는 학회로 성장하여 여러분의 헌신에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7월 27일 대한심근경색학회 회장 홍영준 올림